#부양 #20191020
우리 세대에는 자녀 두 명이 흔했다. 부모님 세대는 본인들의 부모는 봉양해야 하고 밑의 자식들에게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세대라고 한다. 하지만 구지 물리적 부양이 아니더라도 부모님들이 나이가 드심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시려면 자식들의 도움이 필요하다. 어떻게 보면 그건 이 시대에 새롭게 나타난 부양의 종류가 아닐까. 어쩌다 보니 하나밖에 없는 형제는 해외에 나가 현지인과 결혼하여 자리를 잡았다. 나는 지방에 계신 부모님을 떠나 수도권에 살게 되었다. 그리고 부모님의 일상적인 - 내가 보기에는 일상적이지만 그분들에게는 어려우실 - 부탁을 위한 연락의 횟수가 늘고 있다. 공인인증서를 받아달라, 비타민을 알아봐 달라, 실비 보험을 알아봐 달라, 핸드폰을 알아봐 달라. 더불어 해외에 살고 있는 ..
2019.10.20